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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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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시안컵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한국 선수 역대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손흥민은 만 18세194일이던 2011년 1월 카타르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당시 독일 유학 중이던 그가 만약 국내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면 고등학교 졸업 직전이었다. 고교생 신분으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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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우위다. 한국은 2023년 12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6위다. 두 팀은 앞서 18차례 격돌해 5승8무5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영국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이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만치니호'는 한국전 패배를 포함해 4연속 무승(1무3패)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A매치 4연승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2승1무를 기록,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만치니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넘나드는 완성도 높은 수비 전술을 자랑한다. 선수 개인 기량에 많이 의존하던 사우디 축구를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1골을 내줬다. 그야말로 '짠물수비'를 선사했다.
알라이얀(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