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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한때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렸던 선수는 인내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그리고 그 순간을 후회 중이다.
하지만 할릴로비치는 바르셀로나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도 전인 2016년 함부르크로 떠났다. 컵대회를 통해 1군 데뷔도 마쳤던 그였기에 이적은 더 충격이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할릴로비치의 선수 경력은 더욱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시티로 이적하며 반등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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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로비치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바르셀로나에서 3년차에는 1군에서 기회를 얻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다시 임대를 결정했고, 대표팀도 발탁되지 못했다. 결국 '여기서 나가자'라고 말했다. 어릴 때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고, 이니에스타, 사비보다 앞서고 싶었다"라며 당시 이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인내심만 있었으면 됐다. 훈련하고 기다렸다면 기회가 왔을 것이다"라며 당시 기회를 박차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것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를 퇴단한 할릴로비치는 이후 함부르크를 시작으로, AC밀란, 라스팔마스, 스탕다르 리에주, 버밍엄시티, 레딩 등을 거쳐 현재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소속 포르튀나 시타르트에 소속되어 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2013년 역대 최연소 데뷔에 성공한 이후 현재는 대표팀에 뽑히지 조차 못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