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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가 간판 마커스 래시포드를 낭비하는 기이한 세트피스 전술로 도마에 올랐다.
통상 짧은 패스를 통한 전술로 예상되지만 페르난데스는 전반 세 차례의 코너킥 중 두 차례나 래시포드를 무시하고 정상적인 롱킥으로 볼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날 경기의 해설위원으로 함께한 스코틀랜드 전설 알리 맥코이스트도 혀를 내둘렀다. 그는 "짧은 코너킥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래시포드는 박스 안에 있어야 한다. 그곳에서는 결코 득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래시포드는 이날 8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도움 외에 골망은 흔들지는 못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래시포드는 좀 더 폭발적이어야 한다"고 분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위건전의 두 번째 득점은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이었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30골을 터트리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구세주 역할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리그컵 우승, FA컵 준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를 차지하며 연착륙한 데는 래시포드의 힘이 컸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반환점을 이미 돌았지만 25경기에서 단 3골에 불과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