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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토트넘)은 아예 언급이 되지 않았다. 영국 BBC의 토트넘-브라이튼전 리뷰에서는 손흥민의 존재감이 없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팀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BBC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영국 BBC는 29일 경기가 끄난 뒤 '브라이튼은 주앙 페드로가 절묘한 드리블 이후 10대 선수 하인셀우드에게 패스를 했다. 하인셀우드는 골대 상단으로 골을 넣었고, 브라이튼은 주도권을 잡았다'고 했다.
또 '브라이튼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의 유소년 의존도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18세의 하인셀우드는 확실히 임팩트가 있었다. 2023년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튼 10대 선수가 기록한 19번째 골이었다.
반면 토트넘에 대해서는 '알레호 벨리즈와 벤 데이비스가 2골을 만회하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손흥민은 4연속 왼쪽 윙어로 나섰다. 하인셀우드는 라이트백이었다. 충돌을 할 수 밖에 없는 포지션들이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중앙과 사이드를 오가면서 브라이튼 수비진의 혼란함을 가중시켰다. 단, 왼쪽 돌파가 많지 않았다. 하인셀우드는 예상 외의 탄탄한 수비로 손흥민의 앞을 막았다. 후반 12분, 손흥민은 절묘한 드리블로 PA 안으로 침투했지만, 하인셀우드는 허벅지로 손흥민을 쓰러뜨렸다. 손흥민은 심판진에게 어필했지만, 정상적 플레이로 간주하며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이날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지면서 손흥민의 올 시즌 5호 어시스트는 빛이 바랬다. 1, 2선의 예리함도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날 고군분투한 손흥민의 임팩트가 크지 않았던 이유다.
BBC는 하인셀우드에게 7.17점의 평점일 부여했다. 양팀 통틀어 5번째로 높은 점수다. 손흥민은 4.87점.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