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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3년, 한국 축구에 혜성처럼 등장한 미드필더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정호연(23·광주)이다. 흔한 청소년 대표팀 경력 하나 없는 정호연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승격팀 광주의 3위 돌풍을 일으켰을 뿐아니라, 황선홍호에 깜짝 승선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리그 '대세 미드필더'로 떠오른 정호연은 프로 2년차, K리그1 데뷔 시즌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잊지 못할 2023년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정호연은 "선수로서 한 단계 더 큰 가능성을 봤다. 내가 더 잘하고 더 성장해서 더 높은 무대를 꿈꿀 수 있는 1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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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의 존재는 정호연을 광주 에이스를 넘어 한국 축구 미드필더 기대주로 성장시킨 두번째 원동력. '극 I' 성향인 정호연은 이 감독에게 꾸중을 들을 때면 "긴장이 됐다"고 말했지만, 이 감독의 말 하나하나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정호연은 "이정효 축구는 정말 디테일하다. 내가 여태껏 배운 건 '이렇게 해'였는데, 감독님은 이런 상황에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켜준다. 축구에 대한 개념을 새로 정립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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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