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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야말로 최악이다. 토트넘 주장단이 '전멸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후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시달렸다. 로메로가 돌아왔다. 토트넘은 최근 3연승으로 반전에 성공, 4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로메로를 다시 잃었다. 로메로는 24일 에버턴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예방 차원의 교체라 우려는 높지 않았다.
그는 "로메로는 그다지 좋지 않다. 그는 정밀 검사를 받았고,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4~5주간의 결장이 불기피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4시30분 원정에서 브라이턴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른다. 또 다시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없다.
브라이턴전에는 센터백에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조합이 또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판 더 펜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판 더 펜은 1월에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번리전(1월 6일) 복귀는 힘들다. 아마도 맨유전(1월 15일)에는 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기전 까지는 알 수 없다. 판 더 펜은 재활의 끝자락에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악몽은 1월에도 계속된다. '캡틴' 손흥민마저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의무 차출 대회다.
아시안컵은 첫 경기 2주 전 소집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15일 오후 8시30분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브라이턴전과 31일 본머스전을 치른 후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합류 시점은 여전히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에 따라 1월 6일 번리와의 FA컵까지 토트넘과 함께할 수 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을 비우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눈치도 보인다. 중요한 선수들이 많이 다친 상황 속에서 자리를 비우는 것 같아서 팀과 팬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면서도 "나한테 있어서 대한민국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대표팀으로 가는 것도 너무나도 소중하다. 대표팀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얼마나 소중한 자리인지 너무나도 잘 안다. 잘 조율해서 분명히 좋은 날짜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메디슨의 복귀 시점은 2월이 유력하다. 로메로는 빠르면 1월말이다. 손흥민까지 떠나면 주장 완장을 누가 찰지도 의문이다.
토트넘이 총체적인 위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