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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몰랐지' 멀티골 맹활약 맨유 초신성 가르나초, 알고보니 마이클 오언 'EPL기록' 경신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12-27 09:06


'이건 몰랐지' 멀티골 맹활약 맨유 초신성 가르나초, 알고보니 마이클 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멀티 골을 터트리며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팀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그런데 알고보니 가르나초는 이 경기결과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무려 24년 만에 새로 썼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시각) '가르나초가 애스턴빌라 전에 기록한 멀티골로 마이클 오언이 갖고 있던 EPL 기록을 깨트렸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2선 공격라인에 배치돼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을 선발 원톱으로 세운 뒤 그 뒤를 가르나초오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로 받쳤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맨유의 홈경기에서 엄청난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맨유는 경기 초반 2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21분과 26분에 모두 세트피스에서 골이 나왔다. 맨유 수비라인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전반은 0-2로 맨유가 뒤진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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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 중심에 가르나초의 활약이 있었다. 가르나초는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로 침투해 반대편에서 넘어온 래시포드의 패스를 밀어넣어 골로 만들었다. 이어 후반 25분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가르나초의 원맨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맨유는 결국 후반 37분 회이룬의 역전 결승골까지 터지며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가르나초가 잘 알려지지 않은 '틈새기록' 하나를 세웠다는 게 드러났다. 골닷컴에 따르면 가르나초가 이날 멀티골을 넣은 덕분에 '역대 EPL 박싱데이에 2골 이상을 넣은 최연소 선수' 타이틀을 갖게 된 것. 가르나초는 만 19세178일로 기록을 단축했다. 이 기록은 종전까지 마이클 오언이 갖고 있었다. 오언은 지난 1999년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만 20세 12일에 EPL 최연소 박싱데이 멀티골 기록을 달성했다. 가르나초가 24년 만에 오언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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