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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아스널이 공격수 보강을 위해 팀의 희망 중 한 명이었던 유망주를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과 전력의 아쉬움이 우승 직전 발목을 잡았던 아스널이다. 어떤 선수를 겨울에 데려올 수 있는지가, 올 시즌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그중에서도 아스널에 가장 필요한 선수로 공격수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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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본라허가 제시한 대안은 아이반 토니다. 토니는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아스널과 연결되어 왔다. 토니는 이미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0골 4도움으로 활약하며 기량이 검증된 자원이다.
아그본라허는 "아스널에 필요한 것은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다. 아스널이 아이반 토니와 함께 몇 골을 넣을 수 있을까?"라며 토니 영입을 주장했다. 이어 "에밀 스미스 로우를 팔 수 있나? 그렇다면 그를 팔고 그 돈을 토니에게 사용해야 한다. 그를 데려오지 않으면 첼시나 토트넘이 데려갈 것이고, 후회할 거다"라며 아스널이 팀 유망주 스미스 로우까지 팔아서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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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로우는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아스널의 암흑기를 버텨낼 수 있게 해준 유망주 중 한 명이었지만, 사타구니 부상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차기 에이스로 기대하며 등번호 10번까지 줬지만, 활약할 기미가 없다. 최근 부진에도 애스턴빌라를 포함해 여러 EPL 구단이 여전히 스미스 로우 영입을 원하고 있다.
다만 스미스 로우를 팔고 토니를 데려오는 것이 확실한 해결책일지는 미지수다. 토니는 232건의 도박 혐의로 8개월 훈련 정지를 받아 내년 1월 16일까지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징계 이후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6000만 파운드(약 98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이적료도 부담이다.
TBR풋볼은 아그본라허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은 토니를 영입하더라도 스미스 로우를 잃는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시 한번 우승 기회가 다가온 아스널에도 큰 고민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겨울 이적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