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벤치로 밀려났던 라파엘 바란에게 레알 마드리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달라진 것은 이번 시즌부터였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바란이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해리 매과이어와 조니 에반스를 기용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빠진 상황에서도 바란의 자리는 없었다. 텐하흐 감독이 전술적인 선택이라고 이유를 밝혔음에도, 그의 주전 입지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일각에서는 바란이 텐하흐와 대립각을 세워 제이든 산초처럼 계획에서 배제된 것이라는 주장도 등장했다.
이후 바란은 매과이어의 부상으로 선발에 복귀해 리버풀전에서 맨유의 무실점을 이끌었지만, 여전히 그가 올 시즌 내내 맨유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
|
|
레알에 남은 센터백 자원은 나초 페르난데스와 안토니오 뤼디거뿐이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레알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결국 레알은 지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수비형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궁여지책을 사용하기도 했다.
레알 입장에서 바란의 재영입은 투자해볼 가치가 있다. 바란은 이미 레알에서 활약한 경험도 있으며, 스페인 무대에 적응할 필요도 없다. 독일의 푸스발트랜스퍼는 '레알은 알라바의 십자인대 파열 이후 바란과의 계약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더 이상 맨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는다. 바란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5번만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바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도 적당하다. 바란은 오는 2024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1월부터는 자유롭게 타팀과 협상할 수 있기에 맨유도 바란을 이적료를 받고 보내기 위해서는 겨울에 그를 매각해야 한다.
맨유에서 매과이어, 에반스에게 밀려 3옵션으로 전락했던 바란이 친정팀 복귀로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