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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독설가' 조제 무리뉴(AS로마)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 판세를 예측했다. 평소 눈치 따위는 전혀 보지 않았던 그의 성격 답게 '듣기 좋은 말'은 하지 않았다.
무리뉴는 "맨체스터 시티가 51%, 리버풀이 49%다"라고 확신했다.
미러에 따르면 무리뉴는 아스널도 우승 후보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며 선을 그었다. 무리뉴는 "물론 첼시도 우승하지 못한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당연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못한다.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7라운드 현재 아스널은 승점 39점으로 1위다. 리버풀은 승점 38점으로 2위다. 맨시티는 비교적 처진 승점 34점으로 4위다. 맨유는 승점 28점으로 7위, 첼시는 승점 22점으로 10위다.
아직 반환점을 돌지 않았지만 맨유와 첼시는 이미 우승권과 멀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위 아스널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 동시에 3위 아스톤빌라(승점 38점), 5위 토트넘(승점 33점)은 경쟁 클럽으로 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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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무리뉴는 아스널을 응원했다.
무리뉴는 "개인적으로는 라이벌 관계를 떠나 아스널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세 팀 중에 아스널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내가 51대 49라고 말한 이유는 어차피 시즌이 흐르면 두 팀만 남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스널은 당장 이번 주 무리뉴의 전망을 뒤집을 수 있다. 24일 새벽 2시 30분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잡는다면 승점 4점 차이로 달아나며 무리뉴가 잘못 생각했다고 느낄 지도 모르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