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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가 갈수록 암울하기만 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8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받았는데, 그 여파도 상당히 클 전망이다. UCL 무대에서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사라지면서 재정 상황에 문제가 생긴 것. 이로 인해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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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0억파운드의 부채를 안고 있는 맨유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액수다.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성적과 이후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각기 다른 상금을 준다. 일단 맨유는 조별리그에서 1승1무를 기록한 것에 대해 320만파운드(약 53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만약 맨유가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면 825만 파운드(약 136억5000만원)를 더 받을 수 있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16강 진출팀은 910만파운드, 8강은 1070만파운드를 받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약 5860만파운드(약 969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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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을 정리하면 자금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선수를 사는 것 못지 않게 적정가를 받고 파는 것도 힘든 작업이다. 결국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