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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박진섭 부산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장 신경쓴 부분은 아무래도 '멘탈'이다.
부산과 수원FC의 색깔은 극명히 갈린다. 부산은 수비, 수원FC는 공격에 특화된 팀이다. 박 감독은 "우리가 잘하는 수비로 상대가 잘하는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고, 또 서로의 약점을 누가 더 잘 공략하느냐가 오늘 경기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수원FC의 최종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수비가 강하다고 수비만 할 건 아니다. 저희도 어느정도는 공격을 해보려고 준비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김찬 대신 박동진이 공격 선봉으로 세웠다. 박동진은 성호영과 호흡을 맞춘다. 라마스 강상윤 임민혁 정원진이 미드필더를 맡고, 최준 이한도 조위제 박세진이 포백을 꾸린다. 구상민이 골문을 지킨다. 김찬 김정환 이승기 여름 민상기 어정원 황병근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다는 박 감독은 "일단 동진이나 외국인 선수들과의 싸움은 일차적인 싸움이다. 그것을 이용한 두 번째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박동진이 잘 견뎌주거나, 연계를 해주면 또 다른 쪽, 사이드에서 찬스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구상을 밝혔다.
부산은 오는 10일 수원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어떻게 보면 오늘 경기는 전반전이다. 선수들에게 오늘 한 경기로 끝나지 않으니까 냉정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말했다"고 했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