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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불행한 자책골'에도 최고의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맨시티는 우승을 다투는 팀으로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리그에서 52차례 붙어 28승7무17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17승, 원정에서 11승을 챙겼다. 특히 홈에선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그 중심에는 '캡틴' 손흥민의 활약이 있었다.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 공식 17경기에 출전, 7골-3도움을 폭발했다. 대표적인 '맨시티 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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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불과 3분 뒤 실점했다. 손흥민의 자책골이었다. 맨시티 프리킥 상황에서 알바레즈가 크로스를 올렸다. 홀란드의 머리를 맞고 굴절됐다. 이 볼이 손흥민의 다리를 맞고 토트넘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빌드업부터 관여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후반 24분 기어코 팀의 득점을 도왔다. 토트넘은 1-2로 밀리던 상황에서 상대의 볼을 빼앗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원터치로 볼을 잡았다. 상대 수비를 끌어낸 뒤 로 셀소에게 패스했다. 로 셀소는 왼발슛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맨시티의 골대를 맞고 득점포를 기록했다. 로 셀소는 두 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도움을 하나 추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올 시즌 세 번째 맨 오브더 매치(MOM)에 올랐다. 40.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는 앞서 4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리버풀전, 9라운드 풀럼전, 10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MOM 영광을 안았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8점을 주며 '그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골을 좋아했다. 전반에 멋진 득점, 패스를 했다. 자책골은 불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9점이지만, 불행한 자책골로 8점'이라고 했다. 통계전문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높은 8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쿨루셉스키(7.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