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닥공' 엔지볼을 고수할 수 있을까?
토트넘이 과연 맨시티에 맞불을 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포스테코글루는 11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광기의 공격 전술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2명이 퇴장을 당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최종 수비 라인을 중앙선 부근까지 올렸다. 경기는 1대4로 패했지만 토트넘의 투지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은 상황이 미묘하게 변했다. 토트넘은 이 첼시전부터 3연패에 빠졌다.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더벤이 각각 징계와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한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이 급하다. 맨시티와 힘대 힘으로 정면 대결을 펼치기에는 체급 차이가 뚜렷하다. 심지어 토트넘은 맨시티와 지난 5차례 맞대결에서 3승 2패로 우위인데 모두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려서 만들어낸 결과다.
따라서 포스테코글루가 이번 맨시티전 만큼은 자신의 색깔을 버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
실제로 포스테코글루는 당장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포스테코글루는 3연패 후에도 "나는 우리 선수들이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훌륭하게 해냈다고 느꼈다. 감독으로서 팀을 구성할 때 찾는 것은 신념과 의도다. 나는 그런 것들을 봤다. 오늘 보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패배의 아픔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발전의 측면에서 본다면 그 길을 계속 가면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