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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정효 광주 감독이 또 '급발진'했다.
광주는 파이널라운드 돌입 후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부진했다. 단 2골에 그친 빈공이 문제였다. 이에 대해 "모두가 아는 우리의 과제다. 솔직히 내려서는 팀을 뚫기 힘들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인천의 경기를 봤는데, (경기 후)요코하마 감독님도 아마 화가 많이 났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다. 막는 법을 아는 팀이 있다면, 상대를 뚫는 법을 아는 팀도 있어야 한다. 선수들하고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많은 시도를 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올해 김기동 포항 감독과 지략대결에서 1승1무1패 팽팽했다. 평소 김 감독을 높게 평가해온 이 감독은 "편하게 말하면 '보통 양반'은 아니다. 내가 어떻게 대응하면, 그쪽에서 이렇게 대응을 할 거다. 궁금하고, 설렌다. 솔직히 잠을 조금밖에 못 잤다. 김기동 감독님을 어떻게 골탕먹일까 웃으면서 준비를 했다"고 기대했다.
올해 승격한 광주의 돌풍 원동력에 대해선 "나다. 내가 노력해서 선수들이 노력하지 않을 수 없게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그래서 나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2일, 2부로 강등된 수원에 대해선 "거기는 건들면 안된다. 우리도 (나중에)어떻게 될지 모른다. (수원이 아마)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