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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구는 나의 성, 1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최 감독은 "세징야가 2주전부터 브라질행을 요청했다. '형, 보내줘' 하더라. 플라멩코에 있는 의사와 소통 후 시술을 받을 것같다. 다음주 화요일(14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연말연시를 브라질서 보낸 후 내년 1월 대구의 태국 전지훈련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시즌 내내 무릎 통증을 참고 뛰었고, 약을 달고 살았다"고 전했다. 확실히 재활 해 돌아올 것이라 믿느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100% 아니 2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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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향한 작별 메시지도 직접 전했다. "2023년 대구 팬들의 응원 덕분에 첫 목표인 상위스플릿 진출을 이뤄서 기쁘고 감사하다. 이 좋은 기운을 갖고 브라질에 가서 잘 치료하고 2024년 더 많은 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 많이 응원해달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부상 상태를 묻는 질문에 세징야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다. 브라질에 가서 머리도 식히고 또 다른 좋은 기운을 받아 꼭 완쾌해 돌아오겠다"고 답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에게 대구란 어떤 의미일까. 세징야는 "대구FC는 내게 집이다. 왕이 성에 있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1월에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더 강해지고 부상 없는 모습으로, 2024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을 다시 만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14일 브라질로 출국하는 세징야는 팬들을 향해 이른 연말연시 인사도 건넸다. "12월 크리스마스, 다가올 새해,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우리 대구 서포터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야 저희도 더 많이, 더 잘 뛸 수 있다"고 했다.
세징야 없는 '대팍'에서 남은 2경기, 빈자리를 메워야할 '브라질 공격 트리오' 에드가, 벨톨라, 바셀루스를 향한 애정 넘치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남은 2경기, 대구 팬들을 위해 브라질 트리오의 재능과 기량을 모두 쏟아내길 바란다. 이를 통해 각자 이루고 싶은 목표와 소망도 모두 이루길.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면 내년엔 우리 다함께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다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잘해달라"고 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