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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호러쇼'의 대명사 에릭 다이어(토트넘)가 마침내 첫 테이프를 끊었다.
1월 겨울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설은 여전히 무성하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다이어의 결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최근에는 다이어가 계약이 끝나는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토트넘을 떠나기로 선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이어가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수비라인이 붕괴됐다. 로메로는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그는 11일 울버햄턴, 26일 애스턴빌라, 12월 4일 맨시티전에서 결장한다.
그는 완전 파열이 의심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0분 데스티니 우도지마저 경고 2회로 퇴장당하자 미드필더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센터백으로 돌려세웠다.
그만큼 센터백에는 가용 자원이 없다. 토트넘은 비상이다. 다이어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는 이날 첫 출전에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판 더 펜이 쓰러진 후에는 부축해 벤치까지 함께 걸어가는 뜨거운 동료애를 과시했다.
다이어는 후반 33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9명이 싸우는 악재 속에 첼시에 1대4로 패했다. 올 시즌 EPL 첫 패전이었다.
2014년 토트넘에 둥지를 튼 다이어는 지난 시즌까지 361경기에 출전했다. 예상치 못한 결정적인 실수로 시선이 따가웠지만 이제는 다이어가 수비라인의 중심에 서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겨울시장에서 은 센터백 수혈을 노리고 있다. 다이어가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