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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로메로가 '로메로'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로메로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 6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콜 팔머에게 페널티로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가 누적경고로 또 퇴장하는 악재 속에 후반 막바지 니콜라스 잭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대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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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팀내에서 최고의 실력을 지닌 수비수로 손꼽힌다. 거침없는 대인마크로 팀 뒷문을 든든히 책임진다. 올시즌 주장 손흥민을 도울 부주장으로 선임될 정도로 팀내 입지도 탄탄하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남긴 '최고의 유산'이란 평가다.
하지만 습관적 퇴장은 로메로의 최대 약점이다. 로메로는 2021~2022시즌 이후 컵대회를 통틀어 총 4번이나 퇴장을 당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모든 선수를 통틀어 빨간딱지를 가장 많이 접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8경기당 1번씩 퇴장을 당한 셈이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 다음 경기인 11일 울버햄턴전 원정에서 로메로와 판더펜 센터백 듀오를 가동하지 못할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로메로의 결장은 확정이고, 판더펜은 부상 상태를 살펴야 한다.
손흥민에겐 크나큰 악재지만, 역대급 페이스를 자랑하는 울버햄턴 공격수 황희찬에겐 시즌 7호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