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두 번의 골 기회를 아쉽게 놓친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1)이 평범한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 때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데얀 클루셉스키와 제임스 메디슨 브레넌 존슨이 뒤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배치됐다. 데스티니 우도기와 미키 판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형성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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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토트넘에 행운이 따랐다. 전반 6분 만에 클루셉스키의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을 넣은 것. 그러나 이 행운은 뒤에 계속 나오게 될 불운을 덮지 못했다. 토트넘은 주전 수비수 2명의 퇴장과 핵심선수 판 더 벤의 햄스트링 부상, 메디슨의 발목 부상 등 다채로운 악재를 만났다. 후반 35분 로메로가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으며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9분에는 우도기가 스털링에게 깊은 태클을 하며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전반에도 옐로 카드를 1장 받았던 우도기는 카드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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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후반 대부분의 시간을 9명으로 싸워야 했다. 골키퍼 비카리오가 연이은 슈퍼세이브를 앞세워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냈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4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시즌 첫 패배가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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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팀의 캡틴으로 출격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름 최선의 역할을 하려고 애썼다. 3경기 연속 골 찬스도 있었다. 전반 13분에 역습 속공이 전개되던 상황에서 존슨이 왼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정면에서 달려드는 스피드를 살려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선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렸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인정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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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손흥민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막판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슛을 날렸다. 이번에는 첼시 산체스 골키퍼가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손흥민은 이렇게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에 대해 풋볼런던은 '경기 초반 골을 넣을 뻔했지만, 선심과 VAR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했다. 경기 막판 빅 찬스는 산체스에게 막혔다'며 평점 7점을 줬다.
유럽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6.42를 줬다. 팀내에서 6번째로 평범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