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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전 득점왕이 모여 역대급 득점왕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이자 8호골을 쏜 27일(현지시각), 크리스탈팰리스와 2023~2024시즌 EPL 10라운드 종료 직후 득점 상위 랭커들이 촘촘히 늘어서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공교롭게 1~3위가 지난 두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이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전전 득점왕 두 명과 전 득점왕이 올시즌 '왕중왕전'을 치르는 듯한 느낌이다. 한 명은 아시아, 한 명은 아프리카, 한 명은 북유럽 출신이란 점이 이채롭다. 잉글랜드 리그에 잉글랜드 출신 톱 랭커를 찾기가 어렵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이 다른 리그로 떠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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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36경기에서 10골에 그친 손흥민은 올시즌 10경기만에 벌써 8골을 넣으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뒤, 토트넘의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아 득점력이 폭발했다. 이날도 상대 자책골로 1-0 앞선 후반 21분 브레넌 존슨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하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 경기당 평균 0.66골을 넣었다. 올시즌엔 0.8골이다. 기대득점(xG) 4.29골로 8골을 만들었다. 지난시즌 4경기당 1번꼴(36경기 9회)로 빅찬스를 놓쳤던 손흥민은 올시즌 10경기에서 단 1번 빅찬스를 놓쳤다. 이날도 두 번의 슛으로 골을 낚았다. 포지션 변화와 제임스 메디슨이라는 새로운 조력자의 가세로 득점력이 다시 폭발했다.
여기에 살라 역시 10월에만 4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활약으로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찜'했다. 두 선수가 다시 득점왕 경쟁에 가세하면서 레이스가 더욱 뜨거워질 조짐이다. 홀란은 지난시즌 사실상 독주 체제를 펼쳤다.
10월에만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내달 7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이끄는 첼시와 홈경기에서 9호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