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수원FC 감독의 말이었다. 수원FC는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전반 32분 김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6분 티아고에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3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며, 이날 수원 삼성에 2대0으로 승리한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8)와의 승점차가 벌어졌다. 이날 패한 11위 강원FC(승점 26)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린게 유일한 소득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다. 지키지 못하고 실점한게 아쉽다. 숫자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왼쪽에서 크로스에 대한 공격이 계속 나왔는데 대응하지 못한게 아쉽다. 승점 3은 못땄지만 1점도 소중하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상대지만 대전이 잔류를 확정지었다는 것에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현이 이날 마침내 시즌 첫 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머리도 자르고, 심적으로 준비를 잘했다. 그런 면들이 운동장에서 나타났다. 고맙게 생각한다.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서 김현이 살아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