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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 유나이티드의 12번째 선수로 함께 뛰는 제주대학교 여학생 축구동아리 '제대로'가 2023 K리그 여자축구 퀸컵(K-WIN CUP)에 참가한다.
아쉽게도 지난해 퀸컵에서는 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2022 KUSF 클럽챔피언십 전국 예선과 본선을 비롯해 WUFL 여대생축구클럽리그까지 석권했다.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항상 스스로 자비를 들여 참가하는 힘든 조건에도 일궈낸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제대로'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봤던 제주는 지난해부터 퀸컵 대표로 지정하고 유니폼, 용품은 물론 정기적인 스킬 트레이닝까지 지원해 왔다.
성공의 예열을 가하는 출정식도 마쳤다.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K리그 경기 하프타임에 제대로 선수단을 그라운드 위로 초대하고 구창용 제주 대표이사가 유니폼과 후원보드를 전달했다. 특히 김건웅은 제대로의 명예감독을 자처하며 출정식에도 참석해 선수들의 든든한 응원군이 됐다.
김건웅은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 비록 명예감독이지만 아름다운 청춘들의 빛나는 도전이 퀸컵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제대로' 주장 고현영은 "제주의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