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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윙포워드가 돌파가 없고 크로스가 없고 슈팅이 없다.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
손흥민은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통계사이트 '풋몹'에 의하면 손흥민은 기회 창출 1회, 공격지역패스 1회, 드리블 돌파 0회, 정확한 크로스 0회, 슈팅 0회를 기록했다.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기에는 후반 37분 들어간 제임스 매디슨이 슈팅 1회, 기회창출 2회, 드리블 돌파 2회, 정확한 크로스 2회 성공한 것과 비교된다.
손흥민은 매디슨이 들어오기 전까지 중앙에서 뛰었다. 명목상 센터포워드 위치였지만 손흥민은 2선까지 내려와 자유롭게 움직이며 볼배급에 주력했다. 이 때에는 마노 솔로몬에게 페널티박스 내에 결정적인 침투 패스를 주는 등 날카로운 플레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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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가장 약점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속도가 죽은 상황에서 1대1 돌파에 매우 취약하다. 돌파가 되지 않으니 할 수 있는 것이 백패스 뿐이다. 그나마 경기 종료 직전 과감하게 전진 돌파를 시도한 뒤 크로스까지 올려보려고 했지만 태클에 막혀 코너킥으로 연결된 장면이 가장 생산적이었을 정도다.
손흥민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지난 2경기는 미드필더처럼 뛰었다. 아예 2선으로 내려와 연결에 집중했다. 돌파가 필요한 상황을 애초에 만들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매력이 전혀 없다.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