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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 손흥민이 교체투입한 토트넘이 풀럼에 패하며 리그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1-1 무승부 상황에서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이 첫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지만, 3번째 키커 다빈손 산체스가 실축하고, 풀럼 선수가 5명이 모두 득점했다. 결국 토트넘이 승부차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시즌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4경기만에 첫 좌절을 맛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일정을 고려해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이 스리톱을 맡고,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지오반니 로셀소가 스리미들을 구축했다. 에메르송 로얄, 다빈손 산체스, 미키 판더펜, 벤 데이비스가 포백을 만들고,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은 제임스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파페 사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과 함께 벤치에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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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45분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다. 문전 앞에서 무니즈가 노마크 헤더 찬스를 잡았다. 골문 하단 구석을 향한 헤더를 포스터가 '슈퍼세이브'했다. 전반은 풀럼이 1골 앞선채 마무리됐다.
후반, 토트넘이 반전의 시동을 걸었고, 11분만에 결실을 맺었다. 풀럼 측면 수비수 테테가 축구화를 갈아신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토트넘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페리시치의 좌측 크로스가 파포스트 쪽으로 전달됐고, 히샬리송이 정확한 헤더로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페리시치, 히샬리송, 올리버 스킵을 동시에 빼고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파페 사르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매디슨도 투입했다. 풀럼도 해리 윌슨, 히메네스, 페레이라 등을 줄지어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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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 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건네받은 솔로몬이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4분, 이번엔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가 윌슨과 일대일 상황에서 적절하게 달려나와 각을 좁힌 뒤 슈팅을 선방했다. 경기는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손흥민이 첫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하지만 3번째 키커 다빈손 산체스가 쏜 슛이 풀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풀럼 선수는 5명이 모두 득점했다. 정규시간 수차례 세이브를 한 포스터는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이 눈물을 흘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