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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 리뷰]'SON 20분+승부차기 골' 토트넘, 풀럼에 패해 카라바오컵 '광탈', 또 무관의 향기가 솔솔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8-30 05:55 | 최종수정 2023-08-30 05:58


[카라바오컵 리뷰]'SON 20분+승부차기 골' 토트넘, 풀럼에 패해 카…
AFP연합뉴스

[카라바오컵 리뷰]'SON 20분+승부차기 골' 토트넘, 풀럼에 패해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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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 손흥민이 교체투입한 토트넘이 풀럼에 패하며 리그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2라운드(64강)에서 1대2로 무릎 꿇었다.

전반 19분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의 자책골로 기선을 빼앗긴 토트넘은 후반 11분 히샬리송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 주전급을 총투입한 이후 결승골을 헌납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1-1 무승부 상황에서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이 첫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지만, 3번째 키커 다빈손 산체스가 실축하고, 풀럼 선수가 5명이 모두 득점했다. 결국 토트넘이 승부차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시즌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4경기만에 첫 좌절을 맛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일정을 고려해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이 스리톱을 맡고,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지오반니 로셀소가 스리미들을 구축했다. 에메르송 로얄, 다빈손 산체스, 미키 판더펜, 벤 데이비스가 포백을 만들고,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은 제임스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파페 사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과 함께 벤치에 대기했다.

풀럼도 라울 히메네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베른트 레노 등 주전급 자원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일부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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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7분 호드리고 무니즈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19분 풀럼이 빠르게 선제골을 갈랐다. 톰 케어니가 페널티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문전으로 낮게 깔아찬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수 판더펜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다. 문전 앞에서 무니즈가 노마크 헤더 찬스를 잡았다. 골문 하단 구석을 향한 헤더를 포스터가 '슈퍼세이브'했다. 전반은 풀럼이 1골 앞선채 마무리됐다.


후반, 토트넘이 반전의 시동을 걸었고, 11분만에 결실을 맺었다. 풀럼 측면 수비수 테테가 축구화를 갈아신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토트넘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페리시치의 좌측 크로스가 파포스트 쪽으로 전달됐고, 히샬리송이 정확한 헤더로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페리시치, 히샬리송, 올리버 스킵을 동시에 빼고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파페 사르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매디슨도 투입했다. 풀럼도 해리 윌슨, 히메네스, 페레이라 등을 줄지어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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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분 풀럼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윌슨이 토트넘 우측면을 완벽히 허문 뒤, 왼발슛을 시도했다. 이를 산체스가 '슈퍼태클'로 막아냈다.

35분, 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건네받은 솔로몬이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4분, 이번엔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가 윌슨과 일대일 상황에서 적절하게 달려나와 각을 좁힌 뒤 슈팅을 선방했다. 경기는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손흥민이 첫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하지만 3번째 키커 다빈손 산체스가 쏜 슛이 풀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풀럼 선수는 5명이 모두 득점했다. 정규시간 수차례 세이브를 한 포스터는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이 눈물을 흘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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