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새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이 벌써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손흥민은 요리스를 비롯해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로 구성된 '리더 그룹'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한민국 A대표팀에서 역대 최장 기간 주장 완장을 차고 있지만 토트넘에선 사뭇 달랐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항상 구단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모두에게 존경을 받았지만, 그를 토트넘의 리더로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며 '토트넘 내 일부와 떠난 사람들 사이에서조차 수년 동안 손흥민과 함께하고 뛰는 것을 즐겼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단을 다른 새로운 시대로 이끌 완장을 그에게 주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에 여전히 놀랐다'고 했다.
|
|
손흥민은 기꺼이 그 역할을 맡기로 했다. 그는 "이 거대한 팀의 주장이 돼 정말 영광이다. 큰 놀라움이고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나는 이미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과 밖 어디에서든 스스로가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이미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그는 월드클래스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의 주장으로 매우 이상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주장으로 임명, 손흥민을 보좌시키기로 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리더로 보지 못한 사람들조차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손흥민은 신선한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리더로 자리매김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방식도 완전히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1라운드 원정에서 브렌트포드와 만나 2대2로 비긴 후 홈 개막전이었던 2라운드에서 맨유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든 선수들을 찾아가 포옹했다. 특히 '리틀 쏘니'로 부르는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파페 사르를 향해서는 뜨거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단순한 쇼가 아니다. 선수단과의 일상적인 상호작용과 주장직의 책임감은 토트넘 내에서 많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