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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 찜했는데' 토트넘에 튄 맨시티 불똥, 잉글랜드 국대 MF 하이재킹 위기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08-19 08:32 | 최종수정 2023-08-19 09:06


'우리가 먼저 찜했는데' 토트넘에 튄 맨시티 불똥, 잉글랜드 국대 MF …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가 먼저 '찜' 했는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에 생각지 못한 불똥이 튈 전망이다. 자신들이 찍어놓은 선수를 맨체스터 시티가 채갈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주인공은 크리스탈팰리스 에베레치 에제다.

에제는 25세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이지만 윙어로도 수준급 활약을 펼칠 수 있어 활용폭이 매우 넓은 선수다. 에제는 지난 3년 동안 크리스탈팰리스의 핵심으로 맹활약하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눈에 들었고,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를 수 있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맨시티가 에제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의 상황은 복잡하다. 윙어 리야드 마레즈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떠났다. 새로운 윙어를 찾았다. 먼저 눈에 든 선수는 렌의 제레미 도쿠. 하지만 천하의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밀릴 분위기다. 맨시티는 도쿠와의 개인 합의를 일지감치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렌은 맨시티보다 웨스트햄쪽에 관심이 크다. 웨스트햄은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에 1억500만파운드에 팔며 여유 자금이 넘친다. 렌에 도쿠 영입 입찰을 했는데, 렌은 최소 5000만파운드를 받고 싶어 한다.

이에 맨시티는 도쿠를 포기하고 에제쪽으로 눈을 돌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도 영향을 미쳤다. 시즌아웃 분위긴데, 에제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더 브라위너의 공백까지 메울 수 있어 맨시티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았다.

당초 토트넘이 에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맨시티가 등장했다. 다른 팀도 아니고, 최강 맨시티는 선수들이 최고로 가고 싶어하는 구단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골치가 아파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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