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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힘겹게 '두번째 고비'를 넘고 있다. 제주는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유리 조나탄의 멀티골과 헤이스의 추가골로 3대0 승리하며 91일간 지속된 10경기 연속 무승을 씻어냈다. 다이렉트 잔류 마지노선인 9위에 처져있던 제주는 모처럼 획득한 승점 3점으로 9승7무10패 승점 34점이 되며 12일 현재 6위까지 세 계단 점프했다. 강등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수원FC(23점)와 승점차를 11점으로 벌리는 한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있는 팀과의 격차를 좁혔다. 값진 1승으로 얻은 게 많았다.
후반 17분, 세번째 득점 장면의 완성도는 3골 중 가장 높았다. 제주 진영 우측에서 서진수가 빼앗은 공을 임창우가 하프라인에 있는 유리 조나탄에게 연결했다. 유리 조나탄이 전방을 향해 달려가는 김주공에게 짧은 패스를 연결했고, 김주공이 좌측 공간으로 패스를 찔렀다. 공을 건네받은 헤이스가 박스 안에서 골문 좌측 구석을 노리고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서진수의 헌신, 임창우의 전진성, 유리 조나탄의 연계플레이, 헤이스의 마무리 능력이 모두 녹아든 장면이다. 이날 한편, 제주는 친환경 재생 유니폼 '제주숲' 출시 및 선수단 착용에 맞춰 환경보호의 실천 의지와 청정 제주의 아름다움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은 '제주숲' 세리머니로 '완벽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