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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월드컵 돌풍의 팀' 일본이 '북유럽 강호' 스웨덴의 철벽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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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별예선 3경기를 11골 무실점, 스페인에 4대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통과하고 16강에서 노르웨이에 3대1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한 일본은 전통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패스줄이 막혔고 1대1 몸싸움에서도 번번이 밀리며 특유의 기동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전반 32분 아만다 일리스테트에게 이번 대회 첫 선제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는 스웨덴의 분위기였다. 전반 42분 아슬라니의 골대를 강타한 슈팅이 골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갔다. 일본의 행운이었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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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 이후 만회골을 향한 일본의 분투가 이어졌다. 후반 22분 하세가와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후반 25분 아오바의 슈팅을 스웨덴 '거미손' 제키라 무소비치가 막아섰다. 박스안으로 파고들던 일본의 분투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29분 마델렌 야노위가 쇄도하는 우에키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31분 우에키의 골대상단을 노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며 실축했다. 추격의 불씨가 사그라들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35분 미야자와 히나타를 세이케 키코, 나가노 후카를 하야시 호토카와 교체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다.
일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아오바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아슬아슬하게 빗나간 직후 후반 42분 교체투입된 하야시의 필사적인 슈팅이 기어이 골망을 갈랐다. 2-1로 따라붙었다. 후반 추가시간 세이키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추가시간 10분 뜨거운 추격전,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일본이 스웨덴에 1대2로 패했다.
2011년 독일 대회 우승, 2015년 캐나다 대회 준우승 후 2019년 프랑스 대회 16강에 머물렀던 일본은 이번 대회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매경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 단단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주요 외신들이 '우승후보'로 지목할 만큼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았으나 결국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멈춰서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