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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홀란'에 7200만파운드를 태워? 하지만 맨유는 "승리했다"고 자신한다(英매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8-06 01:27 | 최종수정 2023-08-06 05:47


'보급형 홀란'에 7200만파운드를 태워? 하지만 맨유는 "승리했다"고 …
출처=맨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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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홀란'에 7200만파운드를 태워? 하지만 맨유는 "승리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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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덴마크 초신성 라스무스 회이룬(20) 영입을 확정하자 다양한 말들이 쏟아져나온다.

일반적인 반응은 검증이 덜 된 공격수에게 너무 많은 이적료를 들였다는 것이다.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는 기본 이적료 6400만파운드(약 1060억원), 옵션 800만파운드(약 130억원), 총 7200만파운드(약 1200억원)에 회이룬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회이룬은 외모, 북유럽 출신, 공격수, 비슷한 이름 때문에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보급형'으로 인식된다.

회이룬의 커리어를 고려할 때 천문학적이다. 회이룬은 2020년 친정팀 코펜하겐에서 프로데뷔해 스투름그라츠를 거쳐 지난시즌 이탈리아 아탈란타에서 활약했다.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9골(34경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폭발했지만, 당장 7200만파운드를 들일만한 자원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흔히 말하는 '월클'(월드클래스)과는 거리가 있다.

'스카이스포츠'도 "맨유는 회이룬이 완성된 선수보다는 월드클래스가 될 잠재력을 갖춘 선수란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회이룬이 적응하고 경험을 쌓는 동안, 마커스 래시포드가 당분간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의 자원'에게 7200만파운드를 썼다는 얘기인데, 더 황당한 것은 맨유가 이번 딜을 성사시킨 뒤 승리의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거다. '스카이스포츠'는 "아탈란타가 마지막으로 요구한 (기본)이적료는 7700만파운드였다. 요구 금액이 더 높이 올라갔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았다. 맨유는 최종적으로 6400만파운드에 계약을 성사한 것을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적료를 1300만파운드(약 210억원) 낮췄다.

맨유는 앞서 첼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와 인터밀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며 영입이 시급한 세 자리를 모두 채웠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의 영입은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을 고려해 구단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예산 내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맨유는 마운트와 오나나를 각각 5500만파운드(약 910억원)와 4720만파운드(약 780억원)에 영입했다. 세 선수 영입에 1억7420만파운드(옵션포함, 약 2900억원)를 들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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