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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프리뷰]2위부터 4위까지가 '승점 38', 계속되는 역대급 승격전쟁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8-03 15:19 | 최종수정 2023-08-04 07:00


[K리그2 프리뷰]2위부터 4위까지가 '승점 38', 계속되는 역대급 승…

[K리그2 프리뷰]2위부터 4위까지가 '승점 38', 계속되는 역대급 승…

[K리그2 프리뷰]2위부터 4위까지가 '승점 38', 계속되는 역대급 승…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8점', 공교롭게도 2~4위에 자리한 3팀이 나란히 같은 승점을 기록 중이다.

역대급 승격 전쟁이 '하나원큐 K리그2 2023'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특히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2위 FC안양과 3위 경남FC, 4위 부산 아이파크가 승점 38점을 기록 중이다. 그 위의 김천 상무(승점 42)도, 그 아래의 김포FC(승점 36), 부천FC(승점 35)도 가시권이다.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표, 이번 주말 펼쳐지는 25라운드 결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역시 2~4위팀들의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2위 안양은 5일 오후 8시 김포솔터경기장에서 김포와 격돌한다. 안양은 지난 라운드에서 '선두' 김천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안드리고-박재용 등 핵심 자원들의 이적, 이우형 감독의 사퇴 암시 발언 등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털고 다시 2위로 도약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라에르시오가 김천전서 데뷔전 데뷔골을 작렬시키며 좋은 출발을 알렸고, 류승우 등 신인생들이 빠르게 적응하며 분위기를 올리고 있다. 안양 이우형 감독도 심기일전을 약속했다. 김포는 최근 공격력이 주춤한 모습이다. 3경기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짠물' 수비는 여전하다. 13골로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38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안양과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위 경남은 6일 오후 7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만난다. 경남은 최근 주춤하는 분위기다. 5연승을 달리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에 그쳤다. 5연승 동안 14골을 넣었던 막강 공격력이 최근 4경기에서는 단 1골로 뚝 떨어졌다. 모재현의 부상 공백 속, 득점 1위 글레이손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랜드는 6경기째 승리가 없다. 3무3패로 11위까지 내려갔다. 이랜드도 최근 4경기 1골의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누구의 득점포가 살아나느냐가 포인트인 가운데, 경남은 올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줬던 이랜드에 설욕한다는 각오다.

4위 부산은 5일 오후 7시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와 충돌한다. 부산은 파리생제르맹 내한 경기 관계로 부산아시아드 대신 구덕으로 다시 홈구장을 옮기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어수선한 경기장 밖과 달리, 안에서는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혈한 박동진 민상기 강상윤 여름 등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부산은 최하위 천안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천안은 4경기 무패를 달리다, 지난 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1대2로 패했다. 하지만 천안은 초반과 같은 무기력한 모습을 반복하지 않고 있어 부산 입장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7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1)와 부천은 5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일전을 벌인다. 전남은 직전 라운드에서 성남FC에 1대2로 패하며 5경기 무패행진이 멈췄다. 이규혁의 골로 9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간 게 위안이었다. 전남은 현재 안방에서 8경기 무패행진(5승3무)을 달리고 있다. 부천은 지난 부산전에서 0대0으로 비기며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부천은 올 시즌 전남과의 첫 맞대결에서 5골을 몰아쳤고, 전남전 최근 10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만큼, 공격의 물꼬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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