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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9번의 저주인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 오른 제수스, 시즌 개막전 출전 무산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8-03 08:47


'아스널 9번의 저주인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 오른 제수스, 시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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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등번호 9번의 저주'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아스널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26)가 또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새로 열리는 2023~2024시즌 개막전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최소 몇 주 동안은 재활해야 한다. 지난해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한 뒤 벌써 두 번째 부상이다. 공교롭게도 제수스는 '아스널 저주의 번호'로 불리는 9번을 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각)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제수스가 무릎 부상에 대한 시술로 인해 개막전을 포함해 수 주 동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아스널은 2023~2024시즌 초반 제수스가 빠진 상태에서 치러야 한다. 제수스는 지난 2022년 7월 이적시장에서 맨시티를 떠나 아스널과 계약했다. 이적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제수스는 그러나 리그 16라운드를 치른 뒤 치른 12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입은 무릎 부상 때문에 수술을 받아 무려 4개월을 결장해야 했다.

비록 시즌 중에 수술과 재활을 거쳤지만, 제수스는 비교적 빠르게 회복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다. 결국 지난 시즌 EPL 19경기에 출전(선발 17회)해 11골을 넣으며 이름 값은 해냈다.

이런 일을 겪은 아스널과 제수스는 새 시즌 준비에 신중하게 임했다. 그러나 또 부상이 나오고 말았다. 제수스가 지난 2일 열린 AS모나코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제수스는 지난 몇 주간 무릎에 약간씩 통증을 느꼈다. 결국 제수스는 이후 약간의 시술을 받고, 몇 주간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를 최선의 상태로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큰 타격이다. 하지만 결정을 내려야 했다. 선수를 보호하고 최대한 빨리 복귀시키는 게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제수스의 이번 부상은 지난해 발생한 무릎 부상이 재발한 것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비교적 간단한 관절경 수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에도 최소 3개월 정도는 재활해야 한다. '아스널 9번의 저주'가 제수스에게도 찾아온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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