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오나나 신드롬'이다.
그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그래도 오나나는 빛났다.
오나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됐다. 팀이 1-2로 뒤지던 상황이었다. 그는 투입된 지 2분 만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그는 최근 주장직을 잃었다. 텐 하흐 감독은 새 캡틴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임명했다. 매과이어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밀려 설자리가 넓지 않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도 논의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입' 골키퍼가 도발했다. 하지만 매과이어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오나나는 경기 후 격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MUTV'를 통해 "난 매과이어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기에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팀 주장단의 일원"이라며 "매과이어는 훌륭하고, 난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그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난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모두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나나 또 "실수는 찾아오지만 우리는 실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건 삶의 일부이며 우리는 실수로부터 배운다. 우리 자신에게 더 비판적이어야 한다. 우승을 하려면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맨유에 오게 된 것은 큰 영광이며 이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매과이어는 환상적인 선수며,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오나나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SNS도 불이 났다. 팬들은 '오나나는 전 세계 가장 큰 클럽에서 최고의 골키퍼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그는 너무 완벽하다', '오나나는 슈마이켈과 비슷할 것 같다. 수비수들에게 모든 것을 줄 것이다', '오나나에 대한 애정이 계속 커지고 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