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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호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도, 콜린 벨 감독도 이기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간다."
모로코는 프랑스 여자축구 명가 올랭피크 리옹에서 2017~2019년 재임 당시 여자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프랑스 출신 사령탑 페드로스 감독을 영입해 A대표팀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고, 사상 첫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아랍국 최초의 여자 월드컵행에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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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과 마찬가지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으로서 아프리카 모로코를 대표해 한국과 맞닥뜨리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월드컵이 첫 출전이다. 한국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선을 그은 후 "아주 집중된 모습, 집념의 정신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 아프리카 아랍국가로 처음 월드컵에 나왔고, 많은 걸 빨리 배워야 하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 이후 월드컵 준비 기간이 짧았다. 모로코를 대표해 국기를 달고 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구이기 때문에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후회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후회없는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모로코 감독으로서 한국을 맞이하면서 저는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간다. 콜린 감독님도 같을 것이다. 서로 이기려는 마음일 것"이라며 양보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