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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간판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도 '대부분의 팬들은 케인과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모였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들 중 누구도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하지 않아 실망했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시간대가 새벽이고, 호주와 태국에 이어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여정이라 선수들도 녹초였다.
부부 팬도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케인, 아내는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사이좋게 입었다. 남편인 조엘은 손흥민과 케인을 향해 '오늘이 아내의 생일인데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적은 화이트보드를 높이 들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부인인 스테파니는 공개 훈련에서 셀카에 재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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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자랑하는 역대 최강의 공격조합이다. 둘은 47골을 합작하며 공격조합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이날 케인의 이적설에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에게는 환상적이다. 진정한 프로고, 늘 열심이다. 케인는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도 한 적이 없다"며 "너무 많은 뉴스가 넘쳐나는 것은 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현재 그는 주장이다. 케인은 주장이며 팀과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케인은 누구도 귀찮게 하지 않는다. 그는 여기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선수로서 그를 사랑하고, 전적으로 존경한다. 케인은 5년, 6년, 7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하고 있다. 이적 결정은 클럽과 케인 사이에 있을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케인은 늘 가장 열심히 뛰는 스트라이커다. 우리가 공을 잃었을 때도 전력질주한다. 그는 최고의 모범답안"이라며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도 케인도 모를 것이다. 우리는 그저 기다려야만 한다.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항상 즐겁고 기쁘다.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것을 보는 것조차 배울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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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1억유로에 육박하는 제안을 건넬 것이라고 예고했다. 케인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토트넘은 26일 싱가포르의 라이온시티와 프리시즌 투어 3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