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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남기일 제주 감독과 이정효 광주 감독의 어두운 표정은 이날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말해주고 있었다.
제주와 광주는 이날 동합 20개의 슛을 쏘고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제주 김봉수의 슛은 잇달아 골문을 벗어났다. 서진수는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광주 역시 아사니와 베카의 슛이 골키퍼에 막혔고, 종료 직전 김한길의 슛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남 감독은 "찬스는 잘 만들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문전 앞에서 작아지는 모습이다. (다른 게 아니라)이게 위기인 것 같다. 우리가 자초한 위기다. 선수들과 다시 공유하면서 풀어내야 한다"고 득점력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제주는 이날까지 최근 6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이 감독은 "전반에 잔실수가 많아 상대에게 역습을 많이 허용했다. 개선해야 할 점"이라며 "실수가 나오더라도 우리만의 색깔을 용기있게 계속 시도했다는 것은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베카에 대해선 "능력이 있는 선수다. 아사니 이희균 토마스 등과 함께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고 했다.
전반에 부상한 핵심 센터백 티모의 상태에 대해선 "스태프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에겐 대체할 선수가 있다"고 답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