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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동네 북' 신세가 따로 없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각) '아스널이 맨유의 스트라이커 영입 목표물을 하이재킹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깃은 타레미다. 타레미는 유럽 5대 빅리그 출신이 아니라 잘 안알려져 있고, 덕분에 몸값도 저렴하다. 하지만 '가성비'는 뛰어나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포르투에서 뛴 3시즌 동안 늘 4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실력 자체는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저렴하다. 포르투는 타레미의 이적료로 2000만유로(약 286억원)를 생각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한 맨유에게는 더 없이 좋은 목표물이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남은 예산이 6500만파운드 밖에 안된다. 이걸로 공격수를 영입하려 했지만, 전부 실패했다. 프랑크푸르트의 무아니와 회이룬은 나란히 8500만파운드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벤피카의 라모스도 7000만파운드나 된다. 맨유가 이런 선수를 데려오려면 우선 앙토니 마르시알을 최소 3000만파운드 이상에 팔아 치워야 한다. 그러나 이건 또 다른 어려운 문제다.
결국 타레미가 현재 맨유의 최적 목표라는 뜻이다. 하지만 맨유의 계획이 또 무너질 위기다. 아스널이 타레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고는 '아스널이 다음주 영입을 목표로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또 '얻어터질'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