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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는 마음은 일찌감치 빅클럽으로 굳어졌다.
독일에서도 김민재의 바이에른 관련 보도가 계속 쏟아졌다. 스포르트1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의 운영진은 김민재가 요슈코 그바르디올 보다 더 저렴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일리메일은 '파리생제르맹이 뤼카 에르난데스와 개인 조건에 합의하며,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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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에 관한 1티어 기자로 평가 받고 있는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자신의 SNS를 통해 빌트의 보도를 뒷받침했다. 그는 '김민재 에이전트와 바이에른 사이 첫 대면 미팅이 지난 72시간 이내 이뤄졌다. 바이에른은 구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이에 앞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이적이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플레텐베르그는 "김민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바이에른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은 며칠 안에 김민재의 이적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하며, 협상 모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완전히 긍정적이다. 김민재도 바이에른에 가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합류하기 직전"라고 했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전했는데 "2028년까지 이어지는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이며, 바이에른에서 그는 연간 1000만 유로에서 1200만 유로 수준의 급여를 받을 것"라고 했다. 플레텐베르그는 바이에른을 전담하는, 바이에른에 관한 1티어 기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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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도 바이에른행에 점점 가까이 가고 있다는 '단서'를 제공했다. 빌트는 '김민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소속팀 정보를 삭제했다'고 했다. 보통 선수들은 자신의 프로필에 구단 정보를 기입하지만, 나폴리 구단 공식 계정이 사라진만큼, 이적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빌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과 깊이 연결된 상황에서 이 작은 단서는 바이에른 팬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고 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에 진심이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직접 화상통화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리그 우승을 거머쥔 바이에른은 전력 재정비를 꾀하고 있다. 핵심은 수비진이다. 올 시즌 더 리흐트를 축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파바르, 에르난데스가 중앙을 지켰지만,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시장의 주목을 받는 '프랑스 국대 듀오' 에르난데스, 파바르를 정리하고,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로 후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독일 언론에서는 이적료는 물론, 계약기간, 연봉, 심지어 에이전트 수수료까지 나올 정도로 이적협상이 꽤 진척된 분위기다.
이적료는 4700만(약 660억원)에서 7000만유로(약 97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당초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500만~6000만유로 정도로 추정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중소 규모 클럽의 경우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유로로 설정되어 있지만, 바이에른은 규모가 큰 구단인만큼 지불해야 하는 바이아웃 금액이 7000만유로로 늘어났다'고 했다. 현재까지 거론된 보도를 보면 최하 4700만 유로, 최대 7000만유로다. 5000만유로가 가장 많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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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가 하이재킹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맨시티는 그바르디올 영입쪽으로 선회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맨시티가 이제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바르디올을 높이 평가한다'며 '조만간 구단 간 논의가 시작될 것이다. 라이프치히는 그바르디올을 지키고 싶어한다. 1억 유로 이하로는 그를 팔지 않을 것이다. 라이프치히는 그바르디올을 역사상 가장 비싼 센터백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했다.
막판 뉴캐슬도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바이에른행이 유력하다. 이제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작동되는 D-데이가 임박했다. 이제 김민재 사가도 마무리 단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