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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발 '오일머니' 이젠 '스페셜 원'까지 노린다. 알 힐랄, 조제 무리뉴 차기 사령탑 0순위 영입후보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3-06-12 12:47 | 최종수정 2023-06-13 00:47


사우디발 '오일머니' 이젠 '스페셜 원'까지 노린다. 알 힐랄, 조제 무…
조제 무리뉴. AP연합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유럽 슈퍼스타들을 무차별 영입하고 있는 사우디. 이제는 '스페셜 원'까지 노리고 있다.

영국 골닷컴 등 현지매체들은 12일(한국시각) '사우디 명문클럽 알 힐랄이 AS 로마 조제 무리뉴 감독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현재 알 힐랄의 새로운 감독 0순위 후보'라고 했다.

또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2억 유로가 넘는 금액을 제시한 상태다. 다음 시즌 무리뉴 감독과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뛰는 장면도 상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24년까지 AS 로마와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알 힐랄은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엄청난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적 명장이다. 스페셜 원(Special One)'이라는 애칭도 있다. 단기전에 강한 우승 청부사다. 유럽 4개국 리그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4세에 은퇴한 그는 포르투갈 리스본공과 대학원에서 국립체육교육학을 전공했다. 체육교사로 재직하면서 잉글랜드 축구협회 코칭 코스를 수료, 결국 1992년 스포르팅 바비 롭슨 감독의 통역관으로 함께 일했다.

결국 2000년 벤피카 사령탑으로 취임한 뒤 포르투갈 리그 정상에 올랐다. EPL로 이동한 그는 2004년 첼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인터 밀란 사령탑을 맡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를 거친 뒤 맨유와 토트넘, 그리고 AS 로마까지 10개팀 지휘봉을 잡았다.

단기전의 제왕답게 눈부신 성과를 냈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챔스 우승도 일궈냈다.


수비축구를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실제로는 토너먼트에서 상대의 약점을 어떻게 공략하는 지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 힐랄이 무리뉴 감독을 영입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올 시즌 AS 로마는 유로파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은 좌절했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중반 AS 로마의 인색한 투자에 여러차례 비판을 한 바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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