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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좀 배워" '3억 투자' 케인+마운트 동반 영입…텐 하흐 해결책 아냐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6-11 13:35 | 최종수정 2023-06-11 13:47


"맨시티 좀 배워" '3억 투자' 케인+마운트 동반 영입…텐 하흐 해결책…
AFP 연합뉴스

"맨시티 좀 배워" '3억 투자' 케인+마운트 동반 영입…텐 하흐 해결책…
사진캡처=데일리메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 시대다.

맨시티가 11일(한국시각)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을 1대0으로 꺾고 마침내 트레블을 완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에 이어 UCL 우승컵까지 거머쥔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1999시즌 사상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라이벌'이자 원조 트레블의 주인공 맨유는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좀처럼 '명문 구단'으로의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토트넘)와 메이슨 마운트(첼시)의 동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트레블 당시 활약한 맨유 레전드 앤디 콜이 케인과 마운트의 영입이 반드시 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콜은 먼전 케인을 도마에 올려놓았다. 그는 "케인이 맨유로 간다면 많은 골은 넣겠지만, 한 선수가 골을 넣는다고 해서 리그에서 우승할 수는 없다"며 "맨시티의 우승이 그저 온 것이 아니다. 엘링 홀란드 홀로 모든 골을 만든 것이 아니다. 골이 어디에서 오는지 살펴보면 미드필더의 특별한 브랜드 축구에 있다"고 설명했다.

콜은 또 "맨유가 해리 케인을 영입한다면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 선수가 그렇게 차이를 만들려고 한다면, 왜 한 선수에 의해 톱4에 있는 모든 팀이 리그 우승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5명의 선수 영입에 2억2000만파운드(약 358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리그컵 우승이 전부였다. EPL과 FA컵은 모두 맨시티가 정상을 차지했다.

콜은 마운트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마운트는 올 시즌 첼시에서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맨시티에서 활약하기도 한 콜은 "맨시티와의 격차를 좁히려면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선수를 영입하면 안된다. 이것이 내가 선수를 보는 방식이다. 마운트가 맨유에 온다면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을까"라며 반문했다.

맨유는 케인에게 1억파운드, 마운트에게 7000만원 등 두 선수 영입에 1억7000만파운드(약 2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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