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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4000만파운드? 너무 비싸.
토트넘은 셀틱의 트레블을 이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고, 대대적 팀 개편을 할 예정이다.
일단 팀의 주장이자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해온 위고 요리스와의 이별이 확정적이다. 요리스는 최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토트넘은 사실 요리스의 이적 여부와 관계 없이, 그의 노쇠화로 일찍부터 새 골키퍼 후보들을 찾고 있었다.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가 바로 브렌트포드의 주전이자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 다비드 라아였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이 라야 영입을 위해 브렌트포드가 원하는 돈을 줄 마음이 없다고 보도했다.
라야는 브렌트포드와의 계약이 1년 남았고, 본인도 빅클럽에서 뛰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하지만 브렌트포드가 라야의 몸값으로 4000만파운드(약 650억원)를 책정한 게 문제다.
이 액수는 이미 라야 에이전트에 의해서도 비판을 받았다. 다른 팀들이 지불하기에 지나치게 높은 액수라는 의미다. 라야측은 이적료를 낮추지 않으면 내년 여름 FA로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브렌트포드에 경고했다. 그러면 브렌트포드는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라야를 떠나보내야 한다.
브렌트포드는 이미 라야가 떠날 것에 대비해 프라이부르크에서 마크 플레켄을 데려왔다. 브렌트포드도 믿는 구석이 있다. 토트넘 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골키퍼를 찾는 팀들이 라야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점이다.
브렌트포드는 2019년 라야를 데려올 때 고작 300만파운드를 썼었다. 라야는 이후 스페인 국가대표로 성장했고,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 161경기를 뛰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