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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은중호가 가까스로 탑승한 U-20 월드컵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 신화를 쓴 우리나라는 이로써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쾌거를 이뤘다. 1983년 멕시코 대회를 묶어 통산 3번째 준결승 진출이다.
16강과 8강에서 각각 잉글랜드, 콜롬비아를 꺾은 이탈리아가 준결승에 선착해 한국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9일 라플라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U-20 월드컵에서 두 나라가 격돌한 건 1981년 이후 42년만이다. 경기가 다가올수록 안정환의 골든골로 한국이 웃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의 추억이 소환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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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탈리아를 꺾으면 오는 12일 우루과이-이스라엘 승자와 준결승전과 같은 장소인 라플라타에서 결승전을 펼쳐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은중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대해선 기대가 없고 우려가 많았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 역시도 속상해했다. 잠재력이 있는데, 그것조차 인정을 못 받은 게 마음 아팠다"며 "코치진을 믿고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단하다. 우리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