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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김은중호, 이탈리아 꺾으면 우루과이-이스라엘 승자와 결승에서…준결승 대진 완성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6-05 07:41 | 최종수정 2023-06-05 07:58


[U-20월드컵]김은중호, 이탈리아 꺾으면 우루과이-이스라엘 승자와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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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은중호가 가까스로 탑승한 U-20 월드컵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년 FIFA U-20 월드컵 8강을 뚫고 올라온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우루과이와 이스라엘이 준결승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각각 격돌한다. 대륙별로는 유럽 2팀, 남미 1팀, 아시아 1팀이다. 개최 대륙인 남미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전통강호들의 탈락 속 한 팀만을 준결승에 배출했고, 아프리카는 전원 탈락했다. 한국은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5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연장전반 5분 최석현(단국대)의 천금과도 같은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했다.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 신화를 쓴 우리나라는 이로써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쾌거를 이뤘다. 1983년 멕시코 대회를 묶어 통산 3번째 준결승 진출이다.

16강과 8강에서 각각 잉글랜드, 콜롬비아를 꺾은 이탈리아가 준결승에 선착해 한국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9일 라플라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U-20 월드컵에서 두 나라가 격돌한 건 1981년 이후 42년만이다. 경기가 다가올수록 안정환의 골든골로 한국이 웃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의 추억이 소환될 전망.


[U-20월드컵]김은중호, 이탈리아 꺾으면 우루과이-이스라엘 승자와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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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선 우루과이와 이스라엘이 맞붙는다. 우루과이는 5일 미국의 돌풍을 잠재우고 준결승 막차에 탑승했다. 전반 21분 안데르손 두아르테의 선제골로 앞서간 우루과이는 후반 11분 조슈아 빈더의 자책골에 힘입어 2대0 승리했다. 이스라엘은 첫 출전한 이번 대회 8강에서 강호 브라질을 연장승부 끝에 꺾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으면 오는 12일 우루과이-이스라엘 승자와 준결승전과 같은 장소인 라플라타에서 결승전을 펼쳐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은중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대해선 기대가 없고 우려가 많았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 역시도 속상해했다. 잠재력이 있는데, 그것조차 인정을 못 받은 게 마음 아팠다"며 "코치진을 믿고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단하다. 우리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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