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계륵' 에당 아자르(32)가 버티기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최고의 섀도 스트라이커였다. 2011~2012시즌 릴 소속일 당시 49경기 22골을 터뜨린 아자르는 2012~2013시즌 첼시로 둥지를 옮긴 뒤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8~2019시즌까지 7시즌을 뛰면서 6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부터 내리막 길을 걸었다. 공교롭게도 1억4200만파운드(약 2377억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발생시키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데뷔 시즌부터다. 아자르는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영입됐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지난 4시즌 동안 7골-11도움에 그쳤다. 더불어 급격하게 체중이 불어난 모습까지 보이며 '뚱보'라는 굴욕적 별명이 붙기도. 결국 역대 레알 마드리드의 최악의 영입생 중 한 명에 꼽히게 됐다. 특히 올 시즌에는 리그 5경기를 포함해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
|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나갈 이유가 없다. 역시 계약기간이라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많은 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레스 베일처럼 '기생충', '희대의 먹튀'라는 별명으로 불리더라도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1분당 7만유로(약 9800만원)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자르는 최근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남은 계약을 이행하고 싶다. 올 시즌이 끝날 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걸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