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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맥과이어는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
하지만 2021~2022 시즌부터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개막전 부진에 곧바로 맨유의 센터백 라인은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체제로 바뀌었고, 두 사람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맥과이어는 백업 싸움에서도 밀렸다. 빅토르 린델로프, 루크 쇼가 앞선 순위에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 8경기 선발 출전이 전부였다. 그것도 정말 뛸 선수가 없거나, 로테이션을 돌아야 할 때나 기회가 찾아왔다.
텐 하흐 감독은 현지 매체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맥과이어의 상황은 좋지 않다. 이 상황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항상 최고 수준으로, 100% 노력으로 훈련한다. 그런 방식으로 주장 역할을 하는 게 팀에 중요했다. 바란과 치열한 경쟁 체제를 만들어줬다"고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내 "맥과이어가 여기서 행복하려면 우리가 그를 필요로 해야하고, 그도 자신의 일을 해야한다. 지금은 맥과이어가 새로운 결정을 해야할 때"라고 말하며 이적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했다.
맥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래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맥과이어가 대표팀 주전으로 남고 싶으면, 정기적인 출전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맥과이어가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문인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AS로마가 맥과이어를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임대 이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많다. 당장 손흥민의 토트넘도 관심이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풀럼과 크리스탈팰리스 등 런던 구단들도 맥과이어를 원하고 있다.
현재 맥과이어의 몸값은 4년 전의 절반인 4000만 파운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