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마요르카의 핵 이강인(22)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다. 또 경기 공식 MVP에 뽑혔다. 무리키의 결승골을 앞세운 마요르카가 승리하며 1부 잔류를 확정했다.
|
|
|
|
|
발렌시아가 경기 초반 허리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볼점유율을 좀더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렇지만 발렌시아도 수비라인만은 자기 진영에 두면서 마요르카의 역습에 대비했다. 따라서 수비라인과 허리라인의 간격이 벌어졌다. 발렌시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두로, 바로 뒷선에 리노-알메이다-로페즈, 수비형 미드필더로 곤잘레스-게라, 포백에 가야-파울리스타-디아카비-코레이아, 골키퍼 마마르다시빌리를 세웠다.
발렌시아는 전반 24분 두로의 결정적인 헤더가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발렌시아는 좌우 측면을 계속 파고들었다. 발렌시아는 전반 30분 로페즈의 슈팅이 마요르카 수문장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무위로 돌아갔다.
마요르카는 전반 43분 은디아예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마요르카의 전반전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지만 은디아예의 슈팅이 약했다. 이강인은 전반 43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가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일어났다.
결국 두 팀은 전반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발렌시아가 더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은디아예를 빼고 코스타를 투입했다. 그에 따라 이강인은 측면에서 가운데로 이동했다. 허리 중앙에서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았다.
후반전 초반에는 치열한 중원 싸움이 벌어졌다. 두 팀 다 수비라인을 올리지 않았다. 이러다보니 중원 공간이 크게 열렸다.
발렌시아는 후반전 19분 선제골(1-0)을 뽑았다. 이강인의 자로잰듯 한 왼발 크로스를 무리키가 헤더로 박아 넣었다. 이강인의 리그 5호 도움이다.
마요르카는 후반 20분 공격수 프라치를 투입했다. 발렌시아도 클루이베르트와 카스틸레호를 동시에 조커로 넣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0-1로 다급해진 발렌시아는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마요르카는 전원 수비로 맞섰다. 이강인은 후반 26분 터치라인 부근에서 환상적인 볼터치와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30분 카바니와 마리를 동시에 투입했다. 마요르카도 모를라네스를 조커로 넣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35분 클루이베르트의 환상적인 슈팅이 마요르카 수문장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발렌시아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38분 이강인을 빼고 산체스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발렌시아 카바니가 두 번이나 이강인을 밀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발렌시아는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정교함이 떨어졌다. 마요르카는 전원수비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마요르카가 홈팬들 앞에서 1대0 승리했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9점을 주었다. 이강인은 경기 공식 MVP에 선정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