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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48일.'
아스널(승점 81점)이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 맨시티(85점)과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다. 22일 첼시와 홈경기를 준비하며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맨시티가 3연패 및 통산 9회 우승을 확정했다.
아스널은 역사에 남을 불명예 기록도 썼다. 바로 'EPL 우승 없이 가장 오랜기간 선두를 유지한 팀' 부문에서 1위를 탈환한 것이다. EPL 역사에서 뒤집기 우승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1995~1996시즌 뉴캐슬의 212일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아스널은 올시즌 젊은 자원의 동반 성장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톡톡 튀는 전술로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윙어 부카요 사카,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가르드,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이 각 포지션에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적생 가브리엘 제주스, 풀백 올렉산드르 진첸코, 미드필더 조르지뉴, 윙어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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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월초 에버턴에 패하고 맨시티에 패하며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그 이후 7연승하며 극복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30라운드~32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맨시티와 33라운드 '결승전'에서 1대4 참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결국 11연승을 질주한 맨시티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0대3 패하며 사실상 우승 동력을 잃은 아스널은 노팅엄 원정에서 전반 18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허용한 결승골을 극복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아르테타 감독은 "매우 슬픈 날이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는 열정과 믿음을 쌓았지만, 부족했다. 이제 선수들이 느낄 매우 고통스러운 타이틀 실패를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시티에 대한 우승 축하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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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22일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첼시 선수들로부터 '가드오브아너'를 받을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