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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몸도 다치고, 체면도 구기고, 억대의 벌금까지 내게 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대망신이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전 경기 내내 폴 티어니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급기야 디오구 조타의 마지막 극장 골이 터진 뒤 존 브룩스 대기심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 화를 냈다. 어찌나 거칠게 달려갔던지, 클롭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을 입기도 했다. 클롭 감독의 '분노조절장애'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티어니 주심과 계속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클롭 감독은 FA에 의해 징계를 받게 됐다.
'2경기 출장정지' 징계 중 첫 번째는 즉각 발효된다. 이에 따라 클롭 감독은 20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두 번째 출장 정지 징계는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일단 유예된다. 때문에 클롭 감독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29일 사우샘프턴과의 시즌 최종전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벌금은 즉시 내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