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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나폴리) 영입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김민재의 거취는 핫 이슈다. 나폴리는 33년만에 감격스러운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이후 3번째다. 중심에 김민재가 있었다.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를 차지한 김민재는 시즌 내내 팀의 핵심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레전드'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자, 대체자로 영입된 김민재는 적응기도 없이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9월 김민재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2019~2020시즌부터 시상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김민재가 중심을 잡으면서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적인 루치아노 스팔레티식 전술 속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파비오 칸나바로,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 등 레전드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논쟁이 나올 정도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 역대 베스트11에 거론될 정도다. 당연히도 올 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후보에도 선정됐다.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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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맨유가 김민재와 대화를 시도했다'며 '맨유가 김민재에게 나폴리에서 수령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스타 공격수급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맨유가 월드컵 때부터 김민재와 접촉했다'며 '바이아웃이 활성화되는 7월 보다 앞선 6월 경에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으로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최근 맨유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민재는 확실히 맨유가 지켜보고 있는 선수다. 이미 여러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했다.
16일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아예 '세부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일마티노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구단 수뇌부와 에이전트 역시 맨유행을 수락하도록 김민재를 설득했다'고 했다. 복수의 영국 매체는 '김민재의 연봉은 800만유로 정도가 될 것'이라고까지 전했다. 하지만 김민재 측이 선을 그었다. 김민재 측은 "구체적인 접촉은 없었다"면서 "아직 2022~2023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선수는 올 시즌 리그 우승에만 집중했다. 계속된 루머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우리 역시 시즌 종료 전까지 움직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우승을 확정한만큼, 홀가분하게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맨유가 관심이 있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다"며 "맨유가 현재 구단 인수 건으로 복잡한 상황인만큼, 발빠르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맨유는 아직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도 확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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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맨유는 김민재에 적극적이다. 더하드태클은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라파엘 바란 등이 크고 작은 문제를 갖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맨유는 연봉 800만유로를 제안했다'고 했다. 맨유는 여러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민재를 지켜봤다.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체제로 변신한 맨유는 가능성을 보였다.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은 최전방과 미드필드, 그리고 수비진이다. 김민재 영입을 통해 수비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생각이다.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맨유는 바란-마르티네스-김민재로 이어지는 스리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이미 검증을 마친만큼 주전 자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글레이저 가문이 텐 하흐에게 김민재라는 마지막 이별 선물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맨유는 검증된 김민재 영입을 조기에 확정짓고 싶어한다. 월클 센터백은 갈수록 귀해지고 있다. 김민재는 이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까지 검증을 마쳤다. 별들의 전쟁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김민재를 돌파한 공격수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상황은 복잡하다. 바이아웃의 존재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나폴리에 입단하며 바이아웃을 삽입했다. 아레아나폴리는 '김민재의 계약에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에겐 매우 실질적인 위험요소'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옵션을 행사하여 자유롭게 클럽을 떠날 수 있다(해외에 한함). 김민재는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며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유로에서 6000만유로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구매자의 매출액에 대한 매개변수와 연결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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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의 가세로 김민재 영입전은 또 다시 요동치는 분위기다. 김민재 측은 미소를 짓고 있다. 김민재 측은 "각 리그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결정되지 않았고,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일정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결과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며 "빅클럽들이 눈치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역시 성향상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옵션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리버풀, 첼시, 맨시티 등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직간접적으로 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