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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난 작지만 머리도 잘쓰지" 레알 격침시킨 맨시티 B.실바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5-18 07:30


"아름다운 밤!난 작지만 머리도 잘쓰지" 레알 격침시킨 맨시티 B.실바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름다운 밤입니다."

맨시티가 '디펜딩챔피언' 거함 레알마드리드를 대파하고 2년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직후 '승리의 파랑새' 베르나르두 실바의 말이다. .


"아름다운 밤!난 작지만 머리도 잘쓰지" 레알 격침시킨 맨시티 B.실바
<저작권자(c)REUTERS/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에 힘입어 4대0 대승을 거뒀다. 4강 1-2차전 합산 스코어 5대1, 압도적 스코어로 결승행을 확정지으며 지난 시즌 레알과의 4강전 패배를 보기좋게 설욕했다. 맨시티는 인터밀란(이탈리아)와 내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단판승부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을 따돌리고 역전우승이 유력한 맨시티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2년 전 첼시에 패해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떨칠 기회를 잡게 됐다.

이날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챔스 결승행'의 수훈갑이 된 베르나르두 실바는 승리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밤입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우리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홈에서 4대0 승리는 정말 멋진 일이다.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강한 팀인지 알고 있었고, 그들은 우리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우리는 빠르게 회복했다. 우리는 열정적인 동시에 조직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레알과의 1차전에서 내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2차전에선 그걸 보상하고 싶었다. 나는 오늘 우리 팀 동료들과 팬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했고, 그게 오늘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반 23분 선제골은 왼발로, 전반 37분 쐐기골은 머리로 넣었다. 실바는 "나는 작지만 머리를 잘 쓸 수 있다"며 헤더골에 대한 자부심도 표했다.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실바는 "그들의 경기를 봤다. 아주 강하고 수비적으로 잘 조직된 팀으로 보였다. 역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팬들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도 반드시 가져오고 싶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에는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블' '트레블'을 향한 야망과 자신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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