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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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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챔스 결승행'의 수훈갑이 된 베르나르두 실바는 승리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밤입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우리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홈에서 4대0 승리는 정말 멋진 일이다.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강한 팀인지 알고 있었고, 그들은 우리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우리는 빠르게 회복했다. 우리는 열정적인 동시에 조직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레알과의 1차전에서 내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2차전에선 그걸 보상하고 싶었다. 나는 오늘 우리 팀 동료들과 팬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했고, 그게 오늘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반 23분 선제골은 왼발로, 전반 37분 쐐기골은 머리로 넣었다. 실바는 "나는 작지만 머리를 잘 쓸 수 있다"며 헤더골에 대한 자부심도 표했다.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실바는 "그들의 경기를 봤다. 아주 강하고 수비적으로 잘 조직된 팀으로 보였다. 역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팬들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도 반드시 가져오고 싶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에는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블' '트레블'을 향한 야망과 자신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