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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빅터 오시멘을 노리는 첼시에게 호재가 생겼다.
알려진대로 첼시의 올 여름 최우선 과제는 스트라이커 영입이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들어오고 난 후 첼시는 선수 영입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라힘 스털링, 웨슬리 포파나, 칼리두 쿨리발리, 마르크 쿠쿠렐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영입하는데 3억유로 가까운 돈을 썼다. 보엘리 구단주는 유명한 축구게임 '풋볼매니저'를 현실에서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성적표는 바닥이다. 우승은 커녕,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유로파리그도 물건너 갔다.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 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야심차게 데려왔지만, 역시 실패했다. 프랭크 램파드에게 긴급 소방수 역할을 맡겼지만, 역시 최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비대해진 선수단 관리 실패지만, 포지션 불균형도 크다.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없다. 카이 하베르츠, 스털링 등이 번갈아 최전방에 섰지만, 이들은 전문 공격수가 아닌만큼, 결정력이 아쉬웠다. 때문에 올 여름 첼시는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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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상' 나폴리가 이런 상황을 그냥 넘길리가 없다. 1억파운드 이상의 몸값을 원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몸값은 더욱 올라가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원하는 나폴리는 가능하면 오시멘을 잡고, 그렇지 않으면 비싸게 팔겠다는 계획을 설정해둔 상황이다. 재정적 페어플레이룰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첼시 입장에서 너무 무리한 베팅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헌데 방법이 생겼다. 9일(한국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나폴리가 크리스쳔 풀리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풀리식은 재능만큼은 확실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아직 포텐을 터뜨리지 못했다. 나폴리는 풀리식을 긁어볼만한 복권으로 여기고 있다. 첼시는 풀리식을 활용해 오시멘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풀리식의 몸값이 아주 낮지 않은만큼, 이적료를 낮출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첼시는 가능하면 올 여름 인터밀란에서 복귀하는 로멜루 루카쿠까지 제안해, 나폴리의 환심을 산다는 생각이다. 풀리식+루카쿠 면 현금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