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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원클럽맨으로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한 자부심이 있다."
신 감독은 현재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들 신재원(성남), 신재혁(안산) 형제의 추천사 속 시상대에 올랐다. 두 형제는 "아버지가 밟아온 길의 위대함을 프로무대를 밟고 나서야 비로소 느꼈다"며 무한 존중의 뜻을 전했다. 이어 둘째 신재혁은 "아버지가 K리그 통산 득점이 99골인 것을 아쉬워하시더라. 100번째 골을 필드골로 넣겠다는 팬들과의 약속 때문이었다고 하시던데, 후회하시더라. 나는 페널티킥 기회가 오면 절대 피하지 않겠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의 축하 속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신 감독은 "K리그가 40주년 됐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고, 명예의 전당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동국도 이야기 했듯 운동 선수들은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었을거다. 어머님 모시고 싶었지만 영덕이고, 연세도 있으셔서 모시지 못했다. 장인, 장모님이 오셔서 축하해줬다. 두 아들이 헌액자로 축하해줘 기쁘다. 다들 아시는데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를 맡고 있지만, K리그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K리그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월드컵이 10회 나간 것은 K리그가 인도네시아 리그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국가대표 보다 K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섰다. 앞으로 K리그가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도와준, 힘들어 하시는 박종환 감독, 돌아가신 차경복 감독께 감사하다. 은사님들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함께 나눴던 동료들에 감사하다. 성남 일화가 없어지고 성남FC가 됐다. 원클럽맨으로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한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시상식도 더 크게해서 후배들도 더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